▲ 두산 박건우 ⓒ 한희재 기자
▲ 두산 세스 후랭코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잠실 '더그아웃 시리즈'에서 또 한 번의 승리를 더했다. 올 시즌 LG전 8전 8승, 지난 시즌 포함 맞대결 10연승이다.  

두산 베어스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5연승이자 지난해 9월 10일부터 LG전 10연승을 달렸다. 

세스 후랭코프가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연패를 끊었다. 대타 박건우의 역전 2타점 3루타, 4번 타자 김재환의 달아나는 적시타까지 타자들이 승부처에서 강했다.  

LG가 1회 선취점을 냈지만 분위기를 잡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1회말 선두 타자 이형종의 몸에 맞는 공 출루에 이어 박용택이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3루수 땅볼은 병살타가 될 뻔했는데 2루수 최주환이 피벗 과정에서 공을 흘렸다. 이형종은 득점, 가르시아는 1루에서 살았다. 그런데 추가점이 없었다.

LG는 선발 타일러 윌슨의 호투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켰다. 윌슨은 5회 1사 1, 2루를 제외하면 6회까지는 한 이닝에 2명 이상의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쉽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후랭코프도 2회부터는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2회부터 6회까지 5이닝 동안 볼넷 하나만 허용했다. 후랭코프가 무실점을 이어가면서 두산이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5회 1사 1, 2루는 놓쳤지만 7회 2사 2, 3루는 살렸다. 

두산은 7회 1사 후 양의지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폭투로 1루에 나갔다. 오재원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김재호가 10구 승부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대타 박건우가 해결했다. 우중간 3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8회초에는 2사 2루에서 김재환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8회말 무사 1, 2루 위기를 무사히 넘긴 뒤 9회 오재원의 솔로 홈런, 허경민의 2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잡았다.  

LG는 윌슨이 7이닝 비자책 2실점에 패전투수가 됐다. 8회 나온 고우석은 1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후반기부터 필승조에 포함된 고우석은 LG의 지난 5경기 가운데 3경기에 나와 4⅓이닝 동안 59구를 던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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