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2패)의 다승 1위지만 최근 2경기는 내용이 좋지 않다. 10일 KT전 2⅔이닝 7실점, 17일 롯데전 2⅓이닝 7실점으로 연패했다. 13연승 뒤 2연패의 상처가 컸다. 단 2경기 만에 평균자책점이 2.70에서 3.81까지 올랐다.
22일 LG전에서는 1회부터 실점했다. 불안감이 피어올랐지만 무사 1, 3루에서 1점만 내주면서 최소 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2회부터는 잘 던졌다. 2회 1사 후 오지환-유강남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3회 첫 타자 정주현까지 삼진으로 잡았다.
후랭코프는 지난 경기까지 9이닝당 볼넷 4.07개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3번째로 볼넷이 많았다. 이번 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막은 2회부터 6회까지 5이닝 동안 볼넷 하나(4회 김현수)만 내줘 목표로 한 '공격적 투구'에 가까이 갔다.
전체 94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54개로 볼 비율이 높았지만 범타 유도가 많아 문제될 게 없었다. 피안타는 1회 박용택에게 맞은 우전 안타 딱 1개였다.
두산은 0-1로 끌려가던 7회 대타 박건우의 2타점 3루타로 역전해 후랭코프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다. 7회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김승회를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