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장원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4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10.48로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두산 왼손 투수 장원준이 불펜 대기를 자청했다. 대신 이영하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2일 잠실 LG전에 앞서 "장원준 대신 이영하가 선발로 들어간다. 장원준은 불펜에서 던지겠다는 뜻을 투수 코치에 전했다고 들었다. 일단 편한 상황에서 던지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퓨처스 팀에서 조정할 상황은 아니다. 편하게 던지다 보면 자기 리듬을 찾을 수도 있다. 공의 위력 자체가 떨어졌다. 그동안 많이 던지기는 했다. 컨디션도 썩 좋은 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이)지는 상황에서 던지겠다고 말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장원준은 2015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3년 동안 518이닝을 책임졌다. 김태형 감독은 21일 경기(장원준 2이닝 7실점)를 앞두고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우승 두 번 시켜준 선발투수 아닌가"라고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