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5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가 5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친 소감을 이야기했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치며 약 2개월 만에 1루를 밟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94에서 0.291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3-16으로 져 4연패에 빠졌다.

대기록 행진은 멈췄지만, 지난 52경기 동안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 가는 동안 타율 0.337(199타수 67안타) OPS 1.056(출루율 0.468 장타율 0.588) 13홈런 29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4사구 50개를 얻는 동안 삼진이 52개일 정도로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했다.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52경기 연속 출루는 2006년 LA 에인절스 올란도 카브레라가 6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한 뒤로 가장 긴 출루였다. 텍사스 구단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연속 출루 신기록이다. 그러나 윌 클락이 1995년과 1996년에 걸쳐 세운 구단 역대 최다 56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넘어서지 못했다'고 알렸다.

추신수는 댈런스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4타수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훌륭한 투수들을 만났다. 그렇다고 불평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오히려 지금 기분이 더 좋은 거 같다. 훨씬 마음이 편안하고 후련하다"고 이야기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올스타(추신수)가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연속 출루 행진을 지켜보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추신수는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던 기억은 늘 내 머릿속에 남을 거 같다. 오늘(22일)은 출루 기록을 세우지 못했지만, 내 타격이 좋지 않았다. 내일은 또 새로운 경기가 기다린다.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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