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맷 카펜터.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맷 카펜터(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6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기록을 썼다.

카펜터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1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열린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는 대타로 나선 한 타석에서 홈런을 날리며 6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경기를 2-7로 내주고, 2경기는 6-3으로 잡았다.

카펜터는 6경기 연속 홈런으로 구단 역대 최다 연속 홈런 타이를 이뤘다. 카펜터에 앞서 마크 맥과이어가 1997년 마지막 2경기, 1998년 초반 4경기에서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맥과이어는 1998년 70홈런을 몰아치는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6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을 기록한 선수는 28명, 횟수로는 31차례다. 역대 최고 기록은 8경기 연속 홈런으로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1993년) 돈 매팅리(양키스, 1987년) 데일 롱(피츠버그, 1956년)까지 3명이 기록했다.

리글리필드에서도 역사를 썼다. 카펜터는 컵스와 이번 시리즈 4연전에서 홈런 6개를 쏘아 올렸다. 컵스와 상대 팀을 통틀어 리글리필드에서 한 시리즈에 홈런 6개를 터트린 건 카펜터가 유일하다. 

세인트루이스 역사상 한 시리즈에 6홈런 이상 친 선수는 카펜터 이외에 짐 바텀리가 있다. 바텀리는 192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리즈에서 홈런 7개를 날렸다. 

적장 조 매든 컵스 감독마저도 MLB.com과 인터뷰에서 "카펜터는 지금 다른 레벨에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