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디에 데샹(왼쪽) 감독과 폴 포그바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49) 감독이 폴 포그바(25)를 칭찬했다.

프랑스는 지난 16일(이하 한국 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꺾고 2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랑스는 정상까지 오르는 데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주위의 압박과 긴장감에서도 벗어나야 했다. 

언론과 인터뷰도 마찬가지다. 논란을 만들지 않으면서 침착하게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 데샹 감독은 포그바의 침착한 대응에 놀랐다는 후문이다.

데샹 감독은 22일(한국 시간)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포그바는 침착했다. 그는 언론에 쏟아지는 부담감을 잘 이겨냈다. 그는 왜 그가 그들 앞에 서야 하는지 잘 알았다"고 설명했다.

포그바는 대회 내내 멘탈이 강했다. 무너질 듯한 상황에서도 정신을 다잡았다. 그리고 동료들을 격려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라커룸 스피치도 할 정도로 리더십도 강했다. 

실제로 지난 아르헨티나와 16강전에서 전반전에 분위기를 내주자 "우리는 오늘 그라운드에서 전사가 돼야 한다. 그라운드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뛰어야 한다. 누구도 쓰러지면 안 된다. 포기하면 안 된다. 우리는 오늘 그들(아르헨 선수)을 죽여야 한다"라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에 4-3으로 이겼다.

한편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이다. 소속팀 선배 브라이언 롭슨(61)은 포그바가 주장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포그바가 주장을 맡으면 더욱 성숙해질 것이다. 또한 그는 리더십 재능이 있다"면서 그를 추천했다. 포그바가 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강한 멘탈로 리더십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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