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벌랜더의 공은 여전히 좋았다."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22일(한국 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에게 2루타를 뺏은 소감을 이야기했다. 앞선 맞대결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당시 오타니는 "벌랜더는 지금까지 내가 본 공 가운데 가장 빠른 공을 던진다"고 이야기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83로 올랐다. 에인절스는 0-7로 져 3연패에 빠졌다.

0-2로 끌려가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벌랜더의 공을 받아쳐 안타를 날렸다. 1사 1루에서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리며 1사 2, 3루 기회로 연결했다. 그러나 다음 2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오타니는 일본 언론 '스포니치아넥스'와 인터뷰에서 "오늘(22일)은 벌랜더의 공이 그래도 보였는데, 여전히 훌륭한 공을 던졌다. 여러번 좋은 스윙을 하긴 어렵다고 생각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다음 타석에서는 더 나은 타격을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9회에 왼손 투수 토니 십에게 한번 더 2루타를 뺏은 것과 관련해서는 "거의 모든 경기를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나선다. 늘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스윙하려고 한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오타니는 경기 전까지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 0.324, 왼손 투수 상대 타율 0.154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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