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이 역동적인 폼으로 와인드업을 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유한준이 온 힘을 다해 타구를 날려보내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KIA-KT전 관전 포인트

KT는 주중 한화와 3연전서 위닝 시리즈를 펼치며 기세를 올렸는데요. 그때 힘을 너무 쓴 탓일까요. KIA에 두 경기를 모두 내주고 말았습니다. KIA는 어려운 상황에서 2승을 올리며 한숨을 돌리게 됐는데요. 오늘(22일)은 두 팀의 대표 투수인 양현종과 피어밴드의 흥미로운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양현종 선수는 KT전서 상당히 강한 투구력을 보였습니다. 가장 최근 패배가 2016년 4월 8일이었고요, 아직 홈구장에서 KT에 패한 적이 없습니다. KT전 최근 8연승 중입니다.

그러나 마음을 쉽게 놓을 수는 없습니다. 양현종 선수에게 강하거나 좌투수에게 강한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유한준 선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유한준 선수는 최근 4년간 양현종 선수를 상대로 4할7푼2리의 고타율을 기록했습니다. 안타를 17개나 쳤는데요. 다만 타점이 5개 밖에 되지 않았다는 건 주자 있을 때 타격은 좋지 못했거나 아예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는 뜻이 되겠죠.

그렇다면 찬스를 만들어 줄 선수들의 활약 여부도 챙겨봐야겠죠.

먼저 로하스 선수가 눈에 띕니다. 로하스 선수는 모두가 다 아는 스위치 타자죠. 올 시즌 우타석에서도 좋은 타격 내용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은 좋지 못했습니다. 4월까지는 1할4푼7리에 홈런이 1개 뿐이었지만 5월 이후 3할6푼8리 7홈런을 기록 중입니다.

양현종 선수를 상대로는 당연히 우타석에 설 텐데요. 최근 3년간 성적을 보면 양현종 선수에게 타율 4할(15타수6안타)로 매우 강했습니다. 다만 올 시즌 성적은 1할6푼7리입니다.

박경수 선수도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이 향상됐는데요. 지난해 2할5푼2리에 그쳤던 좌투수 상대 타율이 올 시즌 3할7푼3리로 크게 향상됐습니다.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이 팀 내 1위인데요.

양현종 선수에겐 그리 강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3년간 타율 2할1푼1리, 올 시즌은 2할입니다. 박경수 선수가 다른 좌투수들을 상대할 때 노하우를 양현종 선수에게 발휘할 수 있다면 경기 양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KT 선발투수는 피어밴드입니다. KIA전에 약했던 투수인데요. 지난해부터는 공략법을 찾은 느낌입이다. 2015~2016 시즌 평균 자책점은 5.24였는데요. 2017년 시즌 이후로는 1.37로 매우 강한 투구 내용을 보였습니다.

오늘 KIA 타자 중에서는 이명기 선수를 주목해 보실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일요일 경기만 되면 펄펄 날아다니기 때문입니다.

주말 3연전 중 금.토 경기에선 타율이 2할4푼7리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일요일 경기에서는 4할5푼5리의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홈런도 1개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KIA 공격을 이끄는 선봉장인만큼 일요일 강세를 이어 간다면 다른 타자들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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