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 ⓒ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대단한 여정이었다."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가 69일 만에 5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하자 구단 SNS에 한 줄 평을 남겼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치며 약 2개월 만에 1루를 밟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94에서 0.291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3-16으로 져 4연패에 빠졌다.

현역 선수 최장 연속 출루 기록을 세운 추신수는 경기마다 역사에 도전하고 있었다. 추신수는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52경기째 꾸준히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까지 출루하면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4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기록한 53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만나 고전했다. 경기 전까지 추신수는 카라스코 상대 통산 타율 0.300을 기록하고 있었다. 추신수는 1회 선두 타자 첫 타석 3루수 땅볼, 3회 2사 두 번째 타석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0-9로 끌려가던 6회 1사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추신수는 카라스코와 풀카운트 싸움을 하며 끈질기게 버텼지만, 6구째 슬라이더에 크게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추신수는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선행 주자 윌리 칼훈이 2루에서 잡히면서 1루를 밟긴 했지만, 연속 출루 기록으로 인정되진 않는다. 추신수는 곧바로 대주자 라이언 루아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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