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이강인은 배우러 오는 것이다. 구단이 믿고있는/확신하고 있는 어린 소년이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이 1군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할 '신성' 이강인(17)에 대해 한 말이다. 그는 이강인이 구단에서 받는 신임을 드러내면서도 속도를 조절하려했다. 절대 급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강인은 21일(이하 한국 시간)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맺었다. 구단에 따르면 이강인은 2022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바이아웃은 1군 선수급에 버금가는 8,000만 유로(약 1057억 원)이다.

이강인은 1군 프리시즌 합류도 눈 앞에 뒀다.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발렌시아는 "1군이 훈련하고 있는 스위스 크란스 몬타나 전지훈련에 이강인이 참가할 것"이라고 했다.

▲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이미 캠프를 꾸린 발렌시아는 21일 오후 갈라타사라이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곧 합류를 앞둔 이강인 역시 화제를 모은 듯 하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 마르카 등에 따르면 현지 언론에서 이강인의 합류 소식을 토랄 감독에게 물었다.

토랄 감독은 "이강인은 배우러 오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토니) 라토, 페란 (토레스), 카를로스 (솔레르)와 같은 어린 소년이다. 그 소년들은 구단에서 많은 확신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라고 했다.

토랄 감독은 토니 라토(U-21), 페란 토레스(U-19), 카롤로스 솔레르(U-21) 등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에서 차출되고 있는 유스 정상급 선수들과 이강인을 견주며 기대를 드러냈다. 하지만 서둘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서히 해나가야 한다. 서서히 적응 할 것"이라면서 1군 팀과 함께 한다는 건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이동 일정상 두 번째 경기인 로잔전부터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로잔과 경기는 오는 24일 열린다.

[이강인 합류 발렌시아 프리시즌 경기 일정] *유럽 시간 기준

21일 오후 5시 30분 vs 갈라타사라이(로잔)

24일 오후 6시 30분 vs 로잔 (로잔)

28일 오후 7시 PSV 에인트호번 (에인트호번)

8월 1일 오후 8시 45분 vs 레스터시티(레스터)

8월 4일 오후 4시 vs 에버턴 (에버턴)

8월 11일 밤 9시 30분 출정식 vs 레버쿠젠 (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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