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경험해 보지 않으면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네이마르가 '엄살 논란'에 입을 열었다.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이후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 부상한 처사라고 했다.

중족골 골절로 일찌감치 리그를 접은 네이마르는 러시아 월드컵에 초점을 맞춰 재활했고 조별 리그 첫 경기부터 나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활약 보다 인상을 남긴 건 '엄살 논란'이었다. 멕시코와 치른 16강전은 논란의 중심이 된 경기였다.

당시 네이마르는 미겔 라윤에게 발을 살짝 밟히고 과한 고통을 호소해 눈총을 받았다. 거친 파울로 쓰러진 시간이 무려 14분이나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국 피파울이 유독 많은 점은 쏙 들어가고 네이마르는 '엄살 논란'에 빠졌다. 이후 8강 벨기에와 경기서 미미한 활약 속에 브라질이 탈락했고 네이마르는 자존심 회복을 채 하지 못한채 대회를 마쳤다.

역시 남은 건 엄살 논란 뿐이었다. 숱한 비난이 쏟아졌고 심지어는 조롱이 가득한 패러디물이 SNS를 뒤덮었다.

네이마르는 자신이 주최한 자선 행사서 침묵을 깼다.

22일 다국적축구매체 골닷컴, 영국 메트로 등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엄살이 아니라 진짜 고통스러웠다고 해명했다. 드리블로 상대를 제치는 자신의 플레이 특성상 거친 견제를 자주 받게 되고, 태클이 들어오면 그 역시 무척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내 축구 스타일은 상대 앞에서 드리블을 하는 것이다. 상대 앞에서 '저기, 미안한데 내가 득점을 하길 원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게는 할 수 없는 것이다."

"드리블을 해서 상대를 지나쳐 가야 한다. 난 뭔가를 해내려고 시도하고 상대는 그걸 허용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러면 상대는 내게 파울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늘 태클에 고통스러워 하길 바란다고 생각하나. 아니다. 고통스럽다. 그건 아프다."

네이마르는 자신이 대부분의 경우 상대보다 빠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엄살'은 오해라고 강조했다. "경기 후에 4-5시간은 얼음 찜질을 한다며 "경험해보지 않으면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절친' 다니 알베스는 결코 엄살이 아니라는 네이마르 편에 섰다. 그는 "그가 염색만 해도 그들은 비판을 한다"면서 "비판은 약한자들의 무기"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난 축구 선수들이 늘 팀과  동료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믿는다"는 신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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