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 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서머슈퍼8 4강전에서 패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자랜드는 21일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서울 삼성에 74-84로 패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보다 삼성이 수비와 공격을 더 많이 준비했다. 초반부터 골밑 선수들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신장 2m대 선수들이 3명 있지만, 나머지는 작은 선수들이다. 삼성이 우리를 잘 공략했던 거 같다”며 “반면 우리는 적극적인 대처가 미흡했던 거 같다. 슛 찬스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전자랜드는 이번 대회에 박찬희, 강상재가 국가대표 차출로 빠졌고, 차바위가 부상으로 불참했다. 하지만 남은 선수들이 분전하며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A조 1위에 올랐다. 유도훈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김상규, 홍경기 등이 더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에 돌아가 팀 운영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22일 NLEX 로드 워리어스(필리핀)-광저우 롱 라이언스의 4강전 패자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3위 팀엔 상금 1만달러(1,135만원)가 주어진다.

유도훈 감독은 “중요한 경기다. 예선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상금을 받으면 나눠주겠다고 했는데, 미리 이야기한 게 잘못 된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3위 결정전은 상금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이 이번 대회에 첫 참가해 배운 점과 느낀 점이 많았다. 좋은 경기를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바람이 있다면 우리선수들이 부상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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