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송 베커 ⓒ리버풀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에우제비오 디 프란체스코 AS 로마 감독이 리버풀과 '리턴 매치'를 바라고 있다. 리버풀로 떠난 수문장 알리송 베커에게 '복수'를 해주겠단다.

줄기차게 이적설에 휘말렸던 알리송의 행선지는 역시 리버풀이었다. 뒷문 불안을 고질병처럼 안고 있었던 리버풀은 로리스 카리우스가 챔피언스리그라는 '큰 무대'서 큰 실수를 한 뒤로 호시탐탐 정상급 골키퍼를 노리다 결국 알리송을 안았다.

AS 로마는 물론 브라질 국가 대표로 뛰며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알리송에게 리버풀은 '최고 대우'를 제안했고 결국 20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영입 발표가 이뤄졌다.

졸지에 넘버1 골키퍼를 잃은 디 프란체스코 감독. 그는 알리송을 경고 아닌 경고로 보내줬다.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복수'하겠다는 것이다.

▲ 에우제비오 디 프란체스코 AS 로마 감독

22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디 프란체스코 감독은 "알리송이 작별 인사를 하러 왔길래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나길 바란다. 그리고 그를 우리가 이겨버리길 바란다' 같은 말을 해줬다"고 말했다.

선수 이적으로 최근 인연이 깊은 리버풀과 AS 로마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만났다. 당시 '모하메드 살라 더비'로 불렸던 경기서 두 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1차전은 5-2로 리버풀이, 2차전은 4-2로 로마가 이겼고 결승행은 합산 7-6으로 이긴 리버풀이 올랐다.

리버풀과 로마의 리턴 매치가 성사된다면 단연 주목은 알리송에게 향할 전망이다. 가능성은 있다. 리버풀과 로마는 지난 시즌 리그 성적에 따라 이미 본선 직행을 확정해 둔 상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