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 윌린 로사리오, 한화 이글스 시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신 타이거스가 21일 DeNA전 7-5 승리로 5연패에서 벗어났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앞서 서일본 대폭우로 전반기를 다른 팀보다 일찍 마친 탓에 무려 지난 4일 주니치전 6-5 이후 2주 넘게 승리가 없었던 한신이다. 

잊혔던 그가 돌아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 달 동안 2군에서 재기를 기다린 윌린 로사리오는 2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폭발했다. 19일부터 3경기에서 꾸준히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연타석 홈런은 그 결실이다. 

5월 22일 야쿠르트전에서 4호 홈런을 기록한 뒤 약 두 달이 지났다. 로사리오는 "느낌이 굉장히 좋다. 이 감을 유지해서 팬들에게 계속 기쁨을 주고 싶다", "상대 실투를 노리기 위해 집중했고, 생각대로 된 점이 좋았다. 좋은 느낌으로 쳤다"고 밝혔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은 로사리오를 후반기의 키 플레이어로 보고 있다. 로사리오는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팬들과 팀을 위해 뭐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반복해 강조했다. 

한신은 5연패를 끝냈다. 3위 DeNA와 승차는 0.5경기로 줄었다. 로사리오는 "경기 전 미팅에서 코칭스태프와 어떻게든 연패를 끊자고 얘기했다. 실제로 경기에 이길 수 있었다. 아직 시즌이 남았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계속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상위권 진입을 다짐했다.

한편 로사리오는 19일 일본 호우 피해자들을 위해 100만 엔을 기부했다. 그는 "할 수 있는 한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 일본에서 뛸 기회를 준 구단에 고마운 마음도 있고, 여기서 만난 사람들의 도움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았다. 개인이 아닌 우리 가족이 전하는 기부금이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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