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영의 1군 훈련을 주목한 바이에른뮌헨 홈페이지
▲ PSG와 ICC컵 첫 경기 벤치 명단에 든 정우영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유소년 계약이 1군 입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우려에도, 공격수 정우영(19, 바이에른뮌헨II)은 기어코 독일 최고 명문클럽 바이에른뮌헨 1군 경기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지만, 파리생제르맹(PSG)과 2018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컵) 첫 경기 엔트리에 포함됐다.

바이에른은 현지 시간 21일 독일 뵈르터제 슈타디온에서 PSG과 경기로 프리시즌 일정을 시작했다. 26일 유벤투스, 29일 맨체스터시티를 차례로 상대한다. 8월 6일에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친서 경기를 치른 뒤 13일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와 독일 슈퍼컵 경기로 공식 경기를 시작한다.

네 차례에 불과한 프리시즌 경기 안에 정우영이 1군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정우영은 바이에른이 기대를 보내고 있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바이에른 공식 홈페이지는 PSG와 경기를 앞둔 1군 훈련 분위기를 전하며 정우영이 밝게 웃으며 훈련하는 사진을 메인으로 뽑아 “1군 훈련을 즐기고 있는 어린 재능”이라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바이에른 1군 훈련을 영상으로 전한 콘텐츠로, 정우영이 1군 훈련 도중 감각적인 패스와 돌파를 펼치는 장면이 주로 담겨 있었다. 

바이에른은 3-1로 이긴 PSG와 경기에 무려 9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는 골키퍼 스벤 울라이히와 미드필더 파울 빌 뿐이었다. 빌은 1999년생으로 정우영과 동갑내기. 바이에른 2군 팀에 소속된 유망주다.

바이에른은 이 경기에 알라바, 코망, 나브리 등을 투입한 것 외에 조너선 마이어, 메리탄 샤바니(이상 1999년생), 크리스 리차즈, 마르첼 질랴(이상 2000년생), 요슈아 치어크지, 리안 요한손(이상 2001년생) 등 유망주를 대거 투입해 1군 경기 경험을 줬다.

이날 명단에 든 선수 중 출전하지 못한 선수는 골키퍼 크리스티안 프뤼흐틀(2000년생), 공격수 크바시 오키에레 브리에트(1994년생), 막시밀리안 차이저(1999년생)와 정우영 등 네 명뿐이었다.  26일 유벤투스와 경기에는 브리에트, 차이저, 정우영 등 세 명 가운데 후반전 투입 기회를 받을 선수가 나올 수 있다.

비록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1군 경기 벤치에 앉은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다. 단 몇 분이라도 출전한다면 얻게 될 자신감은 헤아릴 수 없이 크다. 1군 경기 벤치에 처음 앉아본 정우영이 ICC컵을 통해 바이에른 1군 선수로 첫 출전 기록까지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ICC컵은 SPOTV NOW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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