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우완 언더 투수 신재영이 21일 시즌 최고 피칭으로 팀 연패를 끊었다.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2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 NC 다이노스전에서 6-3으로 이겼다. 넥센은 지난 12일 한화전부터 시작됐던 5연패를 끊으며 후반기 첫 승을 뒤늦게 신고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반 경기 차 6위 KIA로부터 5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일등 공신은 우완 사이드암 신재영이었다. 신재영은 친정팀을 상대로 7이닝 6피안타(2홈런) 2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을 수확했다. 지난달 22일 SK전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5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솔로포 2방으로만 점수를 내줬다.

무엇보다 무사사구 피칭이 돋보였다. 신재영은 공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제구력이 그날 컨디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최근 10경기에서 11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던 신재영은 이날 누구에게도 볼넷을 내주지 않고 효율적인 피칭을 이어가며 시즌 첫 7이닝 경기를 펼쳤다. 투구수는 96개였다.

신재영은 1회 노진혁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으면서 시작은 좋지 않았다. 이어 1사 후 나성범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지만 나성범이 내야 중계 플레이에 걸리면서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줬으나 팀이 4회 4-2 역전에 성공했다. 신재영은 팀 타선이 안겨준 리드를 7회까지 지키고 교체됐다.

최근 들어 계속 불안감을 노출했던 넥센 불펜은 신재영의 승리 요건을 지켰다. 김상수가 9회 선두타자 노진혁에게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세이브 요건이 아닌 상황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마무리했다. 신재영의 시즌 최고 피칭에 넥센이 연패를 끊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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