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류지혁(왼쪽)과 최주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6타자 연속 출루, 7안타 8득점. 두산 베어스가 '약속의 7회'에 얻은 기록이다. 3-8로 끌려가던 경기였지만 분위기를 돌리는 데 많은 아웃카운트가 필요하지 않았다. 딱 3개면 충분했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7-10으로 이겼다. 7회에만 타자일순하며 8점을 낸 저력이 빛났다. 3-8로 끌려가던 경기가 11-8 리드로 바뀌었다. 

이닝 선두 타자 최주환이 시작하고 끝냈다. 최주환은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다음 타자 이우성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다. 4번 타자 김재환이 중전 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가 됐다. 

20일 결승타의 주인공 오재원이 1타점 적시타로 불에 기름을 끼얹었다. 다음 타자 김재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6-8이 됐다. 박세혁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 차를 만들었다. 

대타 양의지가 유격수 뜬공에 그쳤지만 두산에는 허경민이, 최주환이 있었다. 허경민은 3루 쪽 파울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2루 주자 김재호에 이어 1루에 있던 류지혁까지 불러들였다. 점수 9-8 역전. 다시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은 김지용의 초구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올 시즌 LG전 7전 7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9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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