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최주환(왼쪽)과 허경민 ⓒ 곽혜미 기자
▲ 두산 최주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이 '약속의 7회' 저력을 발휘했다. LG전 7전 7승,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9연승이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7-10으로 역전승했다. 6회 김재환-오재원의 연속 타자 홈런에 이어 7회 타자일순 7안타 1홈런 8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에도 5점을 냈다. 

선발 장원준이 2이닝 7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현호(3⅔이닝 1실점)의 역투로 버티기에 성공했다. 마운드가 버티자 타자들이 움직였다. 1-7로 끌려가던 6회 김재환과 오재원이 연속 타자 홈런을 터트렸다. 연쇄 폭발의 예고편이었다.

두산은 7회 흐름을 탔다. 최주환의 안타에 이어 이우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김재환의 중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가 왔다. 오재원의 1타점 적시타,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에 박세혁의 희생플라이로 7-8까지 따라붙었다.

허경민이 영웅이 됐다. 2사 1, 2루에서 3루수 가르시아의 글러브를 피하는 2타점 2루타를 친 뒤 환호했다. 점수는 9-8이 됐다. 다음 타자 최주환은 2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 두산 박치국 ⓒ 한희재 기자
7회 등판한 김강률이 서상우에게 2점 홈런을 맞아 11-10까지 쫓겼다. 두산은 8회 오재원과 김재호가 연속 타자 홈런을 날려 다시 3점 차로 달아났다. 류지혁-박세혁의 연속 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든 두산은 양의지의 2루타와 오재일의 땅볼 타점으로 2이닝 연속 빅이닝을 만들었다. 

LG는 선발 김대현이 6이닝 9피안타(홈런)에도 3실점(2자책점)으로 잘 버텼지만 7회 불펜 투수들이 연이어 난조를 보였다. 

진해수가 4타자 상대 3피안타 4실점, 신정락이 2타자 상대 2피안타 2실점했다. 김지용마저 ⅔이닝 2실점으로 무너졌다. LG가 두 자릿수 득점에도 패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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