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최주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내야수 최주환은 7월 들어 1루수로 뛰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 최주환을 보는 김태형 감독은 웃음이 난다. 왜일까. 

김태형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최주환 보면 웃음이 난다"고 했다. 선발 라인업을 소개하면서다. 

김태형 감독은 "오늘(21일) 최주환이 지명타자로 나간다"면서 "최주환이 1루에서 자리를 못 잡더라. 왼쪽으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갔다가, 앞으로 왔다가 다시 뒤로 갔다가 하는데 보면서 웃음이 났다. 어제 그러다 힘 빠져서 못 친 거 아니냐(20일 6타수 1안타)"고 말했다. 

그래도 20일 경기에서는 최주환의 1루 수비가 결정적이었다. 7회 2사 1, 2루에서 정상호가 볼넷으로 '콜 정지' 해프닝 속에 출루해 만루가 됐다. 이때 최주환이 대타 서상우의 라인드라이브를 잡아 이닝을 마쳤다. 김태형 감독은 "대량 실점을 막기 위해 선상 수비를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포지션을 하던 내야수들을 1루수로 내보내면 다들 헤멘다. 예전에 안경현(현 해설위원)도 그랬다"며 "아무래도 다른 포지션을 하는 게 선수들에게 스트레스일 수 있다. 힘들기도 하고 신경도 쓰일 것"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두산은 21일 장원준의 파트너로 박세혁을 투입한다. 최주환은 지명타자로, 류지혁이 2루수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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