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신동' 유영(14, 과천중)이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유영은 2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29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28.68점을 합친 67.97점을 받았다.

유영은 62.68점으로 2위에 오른 이해인(13, 한강중)을 제치고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유영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주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해 9월 처음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5차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10월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열린 7차 대회에서는 ISU가 인정한 개인 최고 점수인 177.7점을 받으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열린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김연아(28) 이후 국내 대회 최고 점수인 204.68점으로 우승했다.

지난 시즌 한층 성장한 유영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했지만 9위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점프 및 표현력 향상에 집중한 유영은 올 시즌 첫 대회를 순조롭게 마쳤다.

▲ 유영 ⓒ 한희재 기자

유영은 올 시즌 자신의 새 쇼트프로그램 곡인 사랑의 탱고(tango de amor!)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뛴 그는 이어진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성공했다. 이 기술에서 유영은 1.89점의 높은 가산점(GOE)을 챙겼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은 어텐션(!로 표시, 점프의 에지가 모호하다는 판정)이 지적됐다. 레이백 스핀과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은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은 레벨3를 받았다.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친 유영은 22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도전한다. 이번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할 경우 올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할 2개 대회를 가장 먼저 선택할 수 있다.

'피겨스케이팅 샛별' 이해인은 62.68점을 받으며 유영의 뒤를 이었다. 2016년과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김예림(15, 도장중)은 61.28점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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