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인성은 AJ 아가잠을 어드밴티지 하나로 이기고 오는 11월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 준결승전에 올랐다. ⓒ방이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방이동,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장인성(와이어 주짓수)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오는 11월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브라질리안 주짓수 챔피언십(이하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 결선 무대에 진출했다.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 76kg급 8강전에서 AJ 아가잠(그레이시 바하)에게 이겼다. 계속되는 아가잠의 테이크다운 시도와 스윕 시도를 잘 막고 어드밴티지 하나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장인성은 오는 11월 결선 무대에서 세계브라질리안주짓수선수권대회(문디알) 챔피언인 유명 주지떼로 파울로 미아오(유니티 주짓수 시세로 코스타)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미야오는 8강전에서 마테우스 가브리엘(체크매트 BJJ)을 8-6(AD 1-3/PA 2-3)로 이기고 월드 클래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2월 예선에서 4위에 그쳐 본선에 진출하지 못할 뻔했던 장인성은 패자 부활 기회를 살려 우승까지 내달릴 생각이다.

장인성은 "미야오의 경기 영상을 자주 봤다. 한 번쯤 경기하고 싶다고 상상하던 유술가다. 목표는 우승이다. 미야오를 이기고 결승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76kg급 또 다른 준결승 진출자는 조나타 알베스(ADJ)와 마사히로 이와사키(카르페 디엠)다. 두 명 모두 이변의 주인공들.

알베스는 지난해 우승자 셰인 힐-테일러(팀 로이드 어빙)에게 어드밴티지 하나로 이겼고, 마사히로는 지난 2월 예선 토너먼트 우승자 휴고 마르케스(소울 파이터즈)를 2-0으로 꺾었다.

특히 마사히로는 경기 시간 7분이 끝나기 직전 스윕에 성공하고 극적으로 2점을 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은 검은 띠·갈색 띠·보라 띠가 뒤섞여 경쟁하는 이색적인 주짓수 초청 대회다. 2016년 처음 열렸고 올해 세 번째다.

2월 예선을 거쳐 7월 본선, 11월 결선에서 모두 이겨야 체급 우승이 가능하다. 그리고 76kg급 우승자와 76kg초과급 우승자가 최종 대결을 펼쳐 앱솔루트 승자도 뽑는다.

76kg초과급에선 케이난 두아르테(아토스 주짓수)와 비니시우스 페레이라(알리앙스), 비토 휴고(팀 리베이로)와 DJ 잭슨(팀 로이드 어빙)가 오는 11월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노기 그래플링 특별 경기에 나선 벤 헨더슨은 에두아르도 텔레스에게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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