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공작' 황정민 스틸.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공작'에서 스파이와 대북 사업가를 오가는 황정민의 스틸이 공개됐다.

영화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이 연기한 흑금성은 육군 정보사 소령 출신으로, 본명은 박석영이다. 북핵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안기부의 스카우트를 받고 흑금성이란 암호명의 스파이로 활동한다. 흑금성은 북의 고위층으로 잠입하라는 지령을 받고, 정보사 소령인 자신의 신분까지 세탁하고 대북 사업가로 완벽하게 위장한다. 

황정민은 흑금성과 박석영을 오가며 겉모습부터 말투까지 완벽하게 다른 인물을 표현했다. 스타이가 되기 전 박석영은 수더분하게 앞으로 내린 머리와 꾸미지 않은 정장으로 검소한 패션을 선보인다.

스파이가 되기 전의 박석영은 수더분하게 앞으로 내린 머리와 꾸미지 않은 정장으로 검소한 패션을 선보인다. 반면 스파이가 된 후, 안기부 상사인 최학성(조진웅)에게 보고를 할 때는 각이 서있는 자세로 흐트러짐 없는 모습까지, 완벽한 첩보원의 면모로, 자연인 박석영일 때와는 180도 다른 태도가 눈길을 끈다. 

또 1990년대 유행 아이템인 트렌치 코트와 오벌형의 얇은 금속테 안경, 화려한 무늬의 넥타이와 위로 올려 멋을 낸 머리는, 그가 위장한 신분인 성공한 대북사업가로서의 당당한 포스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의 헤어/메이크업을 맡은 김현정 실장은 "첩보영화하면 변화가 많을 것 같지만, 오히려 보통의 사람들 속에 묻혔을 때 튀지 않도록 하는 게 진짜 첩보, 스파이라고 생각했다. 1990년대의 분장 기술을 감안해 급격하게 변화하지 않도록 줄이고 줄여 나가면서 흑금성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박석영이라는 인물로서가 아니라 흑금성일 때와 1인 2역을 보여줄 수 있어서, 배우로서 좋은 기회였다. 잘하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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