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왼쪽)와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 ⓒ 한희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후반기 KBO 리그 선발 매치업이 확정됐다. 

KBO 리그는 17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 동안 재충전을 마친 10개 구단은 가을 야구를 향해 다시 속도를 올린다. 잠실(두산-롯데), 고척(넥센-LG), 수원(KT-한화), 문학(SK-NC), 광주(KIA-삼성) 5개 구장에서 경기가 열린다. 

잠실에서는 두산 세스 후랭코프와 롯데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 등판한다. 후랭코프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0일 KT 위즈에 일격을 당패 무패 행진이 마감됐다. 전반기 성적은 18경기 13승 1패 평균자책점 3.26. 롯데전에서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38로 활약했다. 레일리는 만족스럽지 못한 전반기를 보냈다. 17경기 4승 8패 평균자책점 4.49에 그쳤다. 두산전 성적은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5.91.

시즌 10번째 엘넥라시코에는 넥센 에릭 해커와 LG 타일러 윌슨이 나선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NC 와 결별한 뒤 오디션을 기다렸던 해커는 넥센 에스밀 로저스가 불의의 부상으로 떠나면서 어렵게 구직에 성공했다. 전반기 2경기 등판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6.75로 아직 몸이 덜 풀린 모양새다. 윌슨은 전반기 18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하며 헨리 소사와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넥센은 반가운 상대. 지난 6월 3일 9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의 좋은 기억이 있다. 

▲ 삼성 라이온즈 리살베르토 보니야(왼쪽)와 KIA 타이거즈 양현종 ⓒ 한희재, 곽혜미 기자
광주에서는 KIA 양현종과 삼성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맞붙는다. 양현종은 전반기 9승 7패 121⅔이닝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에이스 몫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 KBO 첫해인 보니야는 아직 신뢰를 얻진 못한 상태. 전반기 19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KIA전에는 한 차례 나서 3⅓이닝 9실점으로 무너진 기억이 있다.

수원에서는 KT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와 출산 휴가를 앞둔 한화 키버스 샘슨이 만난다. 피어밴드는 전반기 부상으로 14경기 등판에 그쳤다. 성적은 3승 5패 평균자책점 4.21. 후반기 KT의 비상에 피어밴드의 반등이 꼭 필요하다. 샘슨은 전반기 19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4.34을 기록했다. 샘슨은 팀에 후반기 첫 승을 안기고 18일 홀가분하게 미국에 있는 아내 곁으로 떠날 수 있을까.

문학에서는 SK 문승원과 NC 로건 베렛이 선발 등판한다. 문승원은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꼽은 전반기 최고의 수확. 17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올해 NC전은 첫 등판이다. 베렛은 6월부터 페이스가 좋다. 6경기 1승 34⅓이닝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후반기부터 자기 몫을 다하며 NC의 탈꼴지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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