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아시안 게임 대표 팀에 선발된 황의조 ⓒ대한축구협회
▲ 지난해 10월 A매치에 뛴 황의조


[스포티비뉴스=신문로, 한준 기자]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등 해외파의 합류 시점이 불분명하다. 자칫 조별리그에 공격수를 나상호 한 명으로 두고 경기할 수도 있다. 그래서 공격 쪽에 와일드 카드를 두 장 썼다. 지금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다.”

김학범 감독이 16일 오전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20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23세 이하 대표 팀이 참가하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 세 명의 24세 이상 와일드 카드 선수는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로 확정됐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손흥민, 조현우가 무난히 승선한 가운데 한동안 대표 팀과 인연이 없었던 공격수 황의조의 발탁은 의외였다. 김 감독이 성남FC를 지휘하던 시절 인연이 있어 ‘인맥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

황의조는 A매치 11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다. 지난해 10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 참가한 이후 멀어졌다. 23세 이하 대표로는 15경기에 나서 5골을 넣은 기록이 있다.

김 감독은 황의조 발탁에 대해 “사실 23세 이하 대회는 의무차출이 없다. 계속 팀에서 경기하고 있는데 차출해줘서 감바오사카 구단에 감사 드린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 감독은 “17일 동안 7~8경기를 해야 한다. 체력과 기술이 모두 중요하다”며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최고의 팀을 만들 수 있게 구성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왜 석현준 아니고 황의조냐 논란되는 걸 안다”고 말한 김 감독은 “학연, 지연, 의리 그런 것 없다. 내가 그 바탕에서 살아올라왔다. 성남에 있던 선수라서 아니다”라고 했다. “어떤 지도자가 성적을 앞에 두고 그렇게 하나. 내 목표는 금메달을 꼭 따서 모든 선수들의 꿈을 이루는 게 목적이지 어느 한 개인을 위한 건 없다”고 단언했다.

김 감독은 “현재 컨디션 상태가 굉장히 좋다.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선수의 합류 날짜가 불분명하고, 나상호 한 명으로 조별리그 치를 수 있을 수도 있다. 와일드카드 공격에 두 장 사용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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