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는 세트피스에서 2골을 넣었다.
▲ 프랑스는 세트피스에서 2골을 넣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역대 최다 세트피스 골이 터진 러시아 월드컵의 트렌드는 결승에도 이어졌다.

프랑스는 15일 오전 0시(한국 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이겼ㄷ.

러시아 월드컵에서 터진 골은 모두 169골. 그 가운데 71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두 줄 수비의 등장과 함께 조직적인 수비가 힘을 발하면서 약팀도 강팀을 괴롭힐 수 있게 됐다.

크로아티아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3경기 연속 120분 연장 혈투를 치르고 올라왔지만 프랑스를 압박하며 적극적으로 경기했다. 측면에서 잇달아 크로스를 시도했다.

프랑스는 크로아티아가 주도하는 상황에서도 골을 기록했다. 역시 세트피스였다. 전반 17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그리즈만이 올려준 절묘한 수비에 가담한 크로아티아의 공격수 만주키치가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이 됐다. 

프랑스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이번에도 세트피스였다. 전반 28분 모드리치가 올렸고, 만주키치, 비다를 거쳐 페리시치에게 도달했다. 페리시치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찼다. 옆그물에 꽂혔다. 

또 균형은 세트피스에서 깨졌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투이디가 헤딩을 시도했다. 뒤에서 수비하던 페리시치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VAR을 확인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리즈만이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 프랑스가 앞섰다.

여유를 잃은 크로아티아의 공수 밸런스가 어긋나기 시작했다. 앞으로 나선 크로아티아의 뒤는 허술해졌다. 후반 14분 폴 포그바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슛, 후반 20분 킬리안 음바페의 강력한 오른발 슛에 연이어 실점했다.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한 뒤 모두 연장을 치른 여파가 있었다.

후반 24분 만주키치가 성실한 전방 압박으로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실수를 활용해 1골을 더 터뜨렸지만 2골 차이는 컸다. 최선을 다했지만 프랑스의 경기력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프랑스는 먼저 터뜨린 2골로 승기를 잡았고 90분을 운영하면서 승리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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