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오른손 투수 문승원은 승운이 다소 따르지 않은 경기도 있었지만 4승6패, 평균자책점 4.74로 선발진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내가 22년 동안 감독 생활을 하면서 본 선수 가운데 단기간에 수준급 선발로 성장한 선수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2018년 시즌 전반기 막바지에 문승원과 박종훈을 칭찬했다. 문승원의 경우 승수를 많이 쌓지는 못했지만 선발진에서 충분히 제 몫을 했다.

전반기까지 문승원의 올 시즌 성적은 17차례(선발 16경기 선발) 등판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74. 시즌 초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기도 하는 등 다소 승운이 따르지 않은 날이 있었다.

누구 탓도 하지 않고 묵묵하게 운동을 하고 있다. 더 나은 투구를 하기 위해 공부하고 매일 야구만 생각한다. SK 한 관계자는 "야구만 생각한다. 야구를 생각하는 자세가 진지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자기관리도 열심히 한다. 정말 열정이 있다. 매일 야구 영상을 보면서 공부하고 선후배들하고 야구 이야기만 한다. 의리도 있다"고 칭찬했다.

문승원은 올해 시즌 전 스프링캠프를 떠날 때에도 부지런히 움직여 그 누구보다 일찌감치 공항에 도착해 준비를 했다.

문승원의 성실한 자세와 노력에 비해 결과물이 아직은 많지 않지만 힐만 감독은 "5선발로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자주 칭찬을 한다.

17일부터 KBO 리그 후반기가 시작된다. 문승원이 후반기에는 뜻하는 대로 투구를 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챙길 수 있을지 관심사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