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선전한 잉글랜드의 미래를 더욱 기대했다.

잉글랜드는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4위로 마감했다. 3위 결정전에서 벨기에에 0-2로 완패했고 경기력이 좋지 못해 마무리가 좋지 못했지만 1966년 자국 월드컵 우승 이후 52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리는 등 그간 메이저 대회에 약하다는 평가를 깨고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무엇보다 잉글랜드에 가장 고무적인 것은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커스 래시포드(20)를 비롯해 루벤 로프터스 치크(22),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19) 등 어린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고, 스리백의 중심이 된 해리 매과이어(25), 존 스톤스(24)도 앞날이 창찬한 선수들이다. 특히 골키퍼들의 활약이 빛난 이번 월드컵에서 조던 픽포드(24)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14일(한국 시간) 러시아 매체 '러시아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잉글랜드는 미래를 갖고 있는 팀이다. 3~4명의 선수는 현재에 머물지 않고 더 발전할 선수들이다. 미래가 매우 밝다"라고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는 미래를 위한 좋은 기반을 갖고 있다.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면 선수들의 얼굴이 다시 바뀔 수 있지만, 잉글랜드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며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잉글랜드의 메이저대회 성적은 축구 종가에 걸맞지 않았다. 월드컵에서는 매번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탈락했고, 유로 2016의 경우 16강에서 아이슬란드에 패했다. 무리뉴 감독은 "난 유로 2016 때 잉글랜드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그 생각이 틀렸다고 느낀다. 잉글랜드는 미래를 위한 골키퍼, 스트라이커,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록 지난 2경기 패배는 좌절스럽겠지만 유로에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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