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내야수 정근우가 후반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 곽혜미 기자
▲ 넥센 외야수 이정후는 후반기 시작 직후 돌아올 예정이다. ⓒ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야구 팀] 2018년 시즌 전반기가 끝났다. 각 팀마다 우여곡절이 있었다. 후반기에도 지키려는 팀, 올라가려는 팀이 있다. 이 치열한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탤 선수들이 있다. 지원군이 온다.

◆ 두산 베어스 - 정수빈

'잠실 아이돌' 정수빈이 돌아온다. 정수빈은 오는 9월 3일 경찰청 제대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전반기 성적은 60경기 타율 0.311 5홈런 30타점. 정수빈이 돌아오면 전반기 내내 진행된 외야수 경쟁 구도가 흔들린다. 1루수 오재일이 컨디션을 되찾아 스캇 반슬라이크가 우익수로 고정되면 또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은 제대하면 바로 써야 할 선수"라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두산 담당, kmk@spotvnews.co.kr)

◆ 한화 이글스 - 정근우

양성우 김태균에 타격 슬럼프를 탈출할 기미를 보이고 있는 최진행까지. 한화에 올 선수는 거의 다 왔다. 이제 정근우가 남았다. 수비는 전성기 시절에 못 미치지만 타격 능력은 여전하다. 발이 빠르고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 한화의 세밀한 야구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2루수 뿐만 아니라 지명타자 또는 대타로 활용폭이 넓다. 정근우는 지난 6일 육성군에 합류해 지명타자로 나섰고 7일엔 수비까지 했다.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등록 될 가능성이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행복한 고민이 될 것"이라고.

김건일 기자(한화 담당, kki@spotvnews.co.kr)

◆ SK 와이번스 - 메릴 켈리, 정의윤

올해 김광현도 돌아왔고 시즌 도중 큰 부상을 입은 선수는 없다. 리그 10개 팀 가운데 전력 누수가 적은 팀이라고 볼 수 있었다. 다만 잔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기는 했다. 전반기를 마친 상황에서 1군 엔트리 명단을 보면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와 외야수 정의윤의 이름이 없다. 켈리는 전반기 막판에 햄스트링 경련으로 빠졌고, 정의윤은 2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1군 복귀를 벼르고 있다. 이들이 정상 컨디션으로 온다면 SK는 더 강한 선발 야구, 공격 야구를 할 수 있다.

홍지수 기자(SK 담당, hjs@spotvnews.co.kr)

◆ LG 트윈스 - 류제국

가장 '원군'이 필요한 포지션은 투수다. 불펜 투수가 급하지만 검증된 선수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대신 선발로 시선을 돌려보자. 허리 디스크로 빠져 있는 류제국이 건강하게 돌아온다는 가정 아래 5선발 후보군이 불펜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신원철 기자(LG 담당, swc@spotvnews.co.kr)

◆ 넥센 히어로즈 - 이정후, 서건창

전반기 내내 부상으로 신음했던 넥센 전력이 다시 하나둘 퍼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퍼즐 조각 2명이 남았다. 이정후는 후반기 시작 직후 돌아올 예정. '히어로즈'의 창이 더욱 날카로워질 수 있다. 장정석 감독은 "부상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한 서건창은 8월 아시안게임 휴식기 쯤 복귀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유라 기자(넥센 담당, gyl@spotvnews.co.kr)

◆ KIA 타이거즈 - 김주찬, 이범호

KIA는 김주찬, 이범호, 나지완 등 베테랑들이 대거 빠진 상태에서 5연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선배들이 비운 자리를 메운 류승현, 유민상, 박준태 등 젊은 피들의 활약도 의미가 있지만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한 방을 날려줄 수 있는 베테랑까지 타선에 가세한다면, 현재 페이스가 처져 있는 KIA에 큰 도움이 될 듯.

고유라 기자(KIA 담당, gyl@spotvnews.co.kr)

◆ 삼성 라이온즈 - 장원삼, 김상수

투수 쪽에는 무릎 부상으로 빠졌던 장원삼 복귀가 예상된다. 선발진이 불안한 삼성에 장원삼이 시즌 초 컨디션으로 돌아온다면 선발진에 충분히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수진에는 부상했던 김상수와 부진했던 강한울 복귀가 가능하다. 5위 싸움을 위한 전력 상승을 바라볼 수 있다.

박성윤 기자(삼성 담당, psy@spotvnews.co.kr)

▲ 수술을 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었으나 아직 정상이 아니다. 복귀 시점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지난해 필승조에서 활약했던 박진형이 후반기에 돌아오면 롯데는 큰 힘이 될 것이다. ⓒ 한희재 기자
◆ 롯데 자이언츠 - 박진형, 조정훈

힘겨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 전반기에 부진했던 가장 큰 요인은 마운드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마운드가 안정을 찾아야 더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질 후반기에 힘을 낼 수 있다. 지난해 '가을 야구'의 원동력이었던 필승조. 이 멤버였던 박진형과 조정훈이 보이지 않는다. 아직 복귀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을 겪었던 박진형과 조정훈이 돌아온다면 롯데는 '천군만마'를 얻게되는 셈이다. 조정훈이 먼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홍지수 기자(롯데 담당, hjs@spotvnews.co.kr)

◆ KT 위즈 - 심재민

KT는 불펜 요원 심재민이 구위를 되찾길 기대하고 있다. 심재민은 전반기 33경기 4승 4패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36에 그쳤다. 지난달 20일부터 2군에서 재정비에 들어갔다. 1군 등록 가능 기간 열흘은 훌쩍 넘긴 상태. 후반기에도 바로 1군에 부르진 않을 예정이다. 김진욱 감독은 "빨리 돌아오면 좋겠지만, 필승 조를 맡겨야 할 선수니까 조금 더 시간을 주겠다"고 했다.

김민경 기자(KT 담당, kmk@spotvnews.co.kr)

◆ NC 다이노스 - 모창민

올해 NC가 최하위에 내려앉은 이유는 단지 불펜 붕괴 때문만은 아니다. 공격력 상위권을 놓치지 않던 팀이 갑자기 '솜방망이'를 들고 나왔다. 팀 OPS는 지난해 0.808에서 올해 전반기 0.698로 추락했다. 지명타자는 물론이고 1루와 3루 수비가 가능한 모창민이 온다면 큰 힘이 된다.

신원철 기자 (NC 담당, 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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