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 사유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배우 장근석(30)이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입소한다.

장근석은 오늘(16) 입소한다. ‘양극성 장애(조울증)’라는 사유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았고, 기본 교육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 동안 대체 복무할 예정이다.

아시아 프린스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근석의 입소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장근석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당일 큰 혼잡 등 같이 입대하는 많은 분들에게 폐가 되는 이유 등으로 부득이하게 비공개로 결정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4급 병역 판정을 받았다. 장근석 측은 지난 2011년 대학 병원에서 처음 양극성 장애진단을 받았고, 이후 시행된 모든 재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입대 연기 요청은 없었고, 병무청의 재검 요구를 성실히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에서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본인 스스로 균형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했다어떤 직무도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임하겠다. 보다 건강하고 성숙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 배우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 사유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다. 제공|트리제이컴퍼니

장근석도 팬들에게 잠시 동안의 이별을 전했다. 장근석은 공식 홈페이지에 언젠가는 내게도 주어질 시간이었고, 그저 덤덤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어쩌면 남들보다 훨씬 늦은 나이에 가서 나도 당황스러웠다지금부터 주어질 2년이라는 시간을 내 인생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의미있는 시간으로 쓰고 싶다. 데뷔 후 단 한번도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가져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근석은 잠시 쉬어가는 거다. 다들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아프지 말고, 사랑한다. 그리고 바람 피면 죽인다라는 글로 팬들에 대한 격한 애정을 보였다.

▲ 배우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 사유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다. 사진|한희재 기자

입대를 앞두고는 장근석이 무매독자라는 사실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무매독자딸이 없는 집안의 외아들이라는 뜻이다. 포털 사이트 장근석의 프로필에는 무매독자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일부 네티즌들이 이를 두고 병역 혜택을 받았다고 의심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병무청은 독자와 관련된 병역법은 없다. 관련 제도는 20년 전에 폐지됐다. 특혜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근석은 지난 1993년 아동복 모델로 데뷔한 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논스톱4’, ‘프라하의 연인’, ‘황진이’, ‘쾌도 홍길동’, ‘베토벤 바이러스’, ‘미남이시네요’, ‘사랑비’, ‘예쁜 남자’, ‘대박’, 영화 아기와 나’, ‘이태원 살인사건’, ‘너는 펫’, ‘위대한 유산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지난 5월 종영한 SBS 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꾸는 자에 출연했다.

한편, 장근석의 소집 해제 예정일은 20207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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