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울산,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올스타전이 14일 오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두산 박치국이 안타를 날리고 송광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민경 기자] 박치국(20, 두산 베어스)이 4년 만에 타석에 들어선 소감을 이야기했다. 

드림 올스타로 나선 박치국은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올스타전에 0-5로 끌려가던 6회 2사에 마운드에 올랐다. 6회 깜짝 등판한 강백호(KT 위즈)에게 공을 넘겨 받았다. 박치국은 김현수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경기는 드림 올스타가 6-10으로 졌다.

6회말 무사 2루에서 박치국은 지명타자 최주환 타석에 들어섰다. 팀 동료 최주환과 김재호의 타자 장비를 빌려 나갔다. 박치국은 나눔 올스타 투수 이보근의 4구째를 공략해 우익수 앞 안타를 날렸다. 이때 흐름을 탄 드림 올스타는 6회말에만 5점을 뽑으며 5-5 균형을 맞췄다.

타석에서 너무 힘을 쓴 탓일까. 박치국은 7회 다시 마운드로 복귀해 선두 타자 대타 박민우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제러드 호잉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내준 뒤 장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치국은 안타 상황을 묻자 "정말 상상도 못 했다. 직구만 던지셔서 직구만 보고 들어갔다. 2구, 3구 스윙에 안 맞았다. 그래도 직구만 던져 주셔서 조금 더 들어가면서 친 게 주효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4년 만인 거 같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만 타자로 뛰었다. 치면서 감이 조금 살아난 거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생애 첫 올스타전을 마무리한 박치국은 "정말 뜻깊은 올스타전이었던 거 같다. 평생 기억에 남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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