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MVP 투표에서 호잉은 25표를 받아 26표를 얻은 넥센 김하성에 1표 차로 뒤져 차점자가 됐다(1표 LG 유강남). 호잉은 "아쉽게 됐지만 그래도 괜찮다. 충분히 즐거웠다. MVP가 아니어도 상금은 충분히 받았다"며 웃었다.
호잉은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어 올스타전 부상인 자동차가 필요했다. 한용덕 감독은 "호잉이 차를 살까 고민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호잉에게 MVP의 명예와 부상 가운데 뭐가 더 아쉬운지 묻자 "물론 명예가 더 아쉽다. 차는 받아도 미국에 가져가기 힘들지 않나"고 답했다.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MVP가 되기에 충분한 성적이기는 했다. 호잉은 "2루타를 친 뒤 감독님이 MVP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교체하지 않겠다고 해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하성이 홈런을 하나 더 치면서 어렵겠다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홈런 레이스 준우승에 대해서는 "홈런 레이스도 아쉽게 2위였다. 두 번 다 2위인데 그래도 괜찮다. 홈런 레이스 때는 체력이 떨어져서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한 계획 없다. 물 많이 마시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영화를 많이 보면서 쉬려고 한다"고 했다. 후반기에 대해서는 "기대가 된다. 팀이 2위에 있으니 계속 이기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