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잉(왼쪽)-김하성 ⓒ 울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박성윤 기자] 나눔 올스타가 드림, 나눔 체제에서 첫 승을 거뒀다.

나눔(한화, LG, 넥센, KIA, NC)은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두산, SK, 삼성, 롯데, KT)를 10-6으로 이겼다. 나눔은 2015년 KT 창단으로 드림, 나눔 팀 체제가 시작된 이후 올스타전 3연패를 끊고 첫 승을 기록했다.

나눔은 제러드 호잉이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개인 첫 올스타전 멀티 홈런으로 올스타전 최다 타점(4타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박용택은 2안타 1득점, 유강남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도 2안타를 쳤다. 드림은 오재원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나눔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 선두타자 호잉이 앙헬 산체스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박용택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친 뒤 1사 2루에서 유강남이 좌월 투런을 터뜨렸다. 3회 대타 김하성의 좌월 솔로포로 달아난 나눔은 4회에도 이형종의 2루타가 터진 뒤 2사 3루에서 안치홍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울산, 곽혜미 기자

드림은 6회 ‘폭주’했다. 구자욱이 중월 2루타를 친 뒤 투수 박치국이 우전 안타를 날려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강백호가 삼진을 당했지만 김성현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재원, 최정도 연달아 적시타를 날렸다. 상대 실책으로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오재원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나눔은 6회 볼넷으로 걸어나간 김하성이 2루를 훔친 뒤 호잉의 중월 1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6-5로 다시 앞섰다. 송광민이 중전 적시타를 보탰다. 나눔은 8회 2사 1,2루에서 김하성이 좌월 스리런을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드림은 9회 2사 3루에서 김성현의 적시타로1점을 만회했다.

올스타전다운 다양한 볼거리도 쏟아졌다. 12일 부상으로 빠진 박건우를 대신해 드림 올스타에 승선해 8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노수광은 첫 타석 커다란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자신의 별명 ‘노토바이’에서 착안한 퍼포먼스. 

▲ 강백호는 투수로 깜짝 등판해 삼진 2개를 잡았다. ⓒ 울산, 곽혜미 기자

외야수 강백호는 6회 드림 투수로 깜짝 등판했다. 서울고 시절 투수와 포수로 모두 활약했던 그는 특별한 날을 맞아 오랜만에 마운드를 밟았고 최고 150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삼진 2개를 잡아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여기에 투수 박치국이 타석에서 적시타를 날리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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