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나원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롯데 포수 나원탁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1군 경기에서 번번이 수비 실책으로 기대에 못 미쳤던 게 마음에 걸렸다. 그러면서도 공격 쪽에서 발전했다는 건 긍정적으로 자평했다. 

남부 올스타에 선발된 나원탁은 13일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1군에서는 부족한 실력이 드러났다. 퓨처스리그에서는 경기력이 낫기는 한데 아쉬운 면이 많다. 작년도 올해도 아쉬운 마음이 크다. 아무래도 1군에서 나갈 때마다 수비에서 실수를 하는 게 아쉽다"고 밝혔다.  

이유를 찾자면 부상이다. 그는 "작년부터 부상으로 훈련이 부족해 경기력까지 떨어진 편이다. 요즘 경기를 뛰면서 경기력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기죽지 않고 계속 달릴 수 있는 건 방망이 덕분이다. 타율 0.374에 12홈런. 장타율이 0.707이다. 나원탁은 "퓨처스리그에 한해 타격만큼은 작년보다 월등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나마 위안삼을 수 있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변화에 대해서는 "삼성에서는 콘택트 위주로 타격했다. 롯데에서는 장타를 의식하면서 친다. 훌리오 프랑코 코치님께서도 장타력을 인정해주셨다. 믿고 따른 게 장타로 이어진 것 같다. 노림수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치다 보니 기록도 좋아진 듯하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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