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배심원들' 대본 리딩 현장. 제공|CGV 아트하우스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배심원들'이 문소리, 박형식 캐스팅을 확정하고 첫 촬영을 시작했다.

영화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첫 국민참여재판이라는 대한민국의 사건 안에 모두의 처음을 담은 영화이기도 하다. 법은 몰라도 상식은 지키고 싶었던 평범한 8명의 배심원들의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가 생동감 넘치는 전개로 그려질 예정이다.

문소리는 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첫 국민참여재판을 이끄는 재판장 김준겸 역을 맡았다. 사법부 내에서도 강단과 노력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물이자 '판사는 판결로 말해야 한다'는 소신을 지닌 판사 역으로 분한다. 극의 중심을 이끌며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식은 마지막 배심원으로 선정된 권남우 역을 맡았다. 사업 성패가 달린 일생일대의 날, 생각지도 못하게 배심원이 돼 재판에 참여하게 된 인물이다. 전문지식도 결단력도 부족하지만 엉뚱한 그의 최선과 진심은 재판의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간다.

백수장은 늦깎이 법대생 배심원 윤그림 역을, 김미경이 배심원단의 연장자 양춘옥 역을, 윤경호는 대리운전 이력의 배심원 조진식 역을 맡았다. 서정연이 중학생 딸을 둔 주부 배심원 변상미, 조한철이 대기업 비서실장인 배심원 최영재, 김홍파가 특별한 이력을 지닌 배심원 장기백, 조수향이 20대의 당찬 배심원 오수정을 각각 연기한다.

모든 캐스팅을 완료한 '배심원들'은 지난달 29일 진행된 대본 리딩을 통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문소리는 "배심원으로 등장하는 배우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이다. 모두 마음을 모아, 함께 잘 해냈으면 한다"고 촬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박형식은 "항상 첫걸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좋은 이야기에 좋은 선배 분들과 함께 해서 감사하다.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가폰을 잡은 홍승완 감독은 "첫 작품에서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심원들'은 지난 7일(토) 크랭크인,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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