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변산'에 출연한 박정민이 참여한 '히어로' 뮤직비디오. 제공|메가박스(주)플러스엠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변산'이 배우 박정민이 부르고 기획, 연출한 '히어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영화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작품이다.

'히어로' 뮤직비디오는 '변산'에 출연한 박정민이 직접 연출과 기획을 하고, 출연, 편집, 의상, 소품, 랩, 안무 등 1인 9역을 소화한 작품이다. '변산'의 랩 음악 프로듀싱을 맡은 래퍼 얀키가 속했던 그룹 TBNY의 2집 수록곡 중 한 곡을 기반으로, 박정민이 '변산'을 생각하며 쓴 유머러스한 랩 가사를 얹어 재탄생 됐다.

노래 속 "제목이 '변산'이라니까 뭐 사극이녜. 아냐 주인공이 랩하는 영화야 임마 하니까 하나같이 에미넴의 8miles. 야 그랬으면 주인공으로 나쓰겠니? 더콰나 도끼 아님 맫시 던밀스겠지. 몰라 59년생 준익이형 믿고 함 고하지 뭐. 그가 다시 청춘들에게 고함"이라는 가사는 '변산'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정면돌파를 시도한 박정민의 위트와 이준익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영상에서는 이준익 감독과 김고은은 물론 고준, 신현빈, 김준한, 배제기, 최정헌, 임성재까지 변산 크루들이 총출동해 영화 속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특히, 김고은은 직접 피처링에 참여해 곡에 힘을 실어주고 영화 속 캐릭터 선미와 정 반대되는 시크한 표정으로 '힙'한 느낌을 내뿜으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정민의 출연 섭외에 흔쾌히 승낙한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이어진 촬영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립싱크와 자유로운 춤 실력으로 넘치는 흥과 끼를 뽐내며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박정민과 절친한 배우 류덕환과 박정민의 아버지까지 특별 카메오로 깜짝 출연해 보는 이들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번 영상의 관람 포인트는 박정민이 직접 나서 모든 디테일을 살렸다는 것. 그는 배제기, 최정헌, 임성재와 함께 동묘에 방문하여 곡의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는 의상을 직접 구입하고 작은 소품들까지도 일일이 준비하는 열정을 보였다.

'변산'은 빡센 청춘들의 유쾌한 스웩이 넘치는 이야기로 오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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