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공작' 해외 포스터.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공작'이 해외 111개국에 판매됐다.

28일 '공작' 투자 배급을 맡고 있는 CJ E&M은 "북미,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해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과 프랑스, 폴란드, 영국, 스페인 등 최근 유럽권 국가의 판매까지 마무리되며 111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 뉴질랜드, 홍콩, 일본, 대만 등 해외 개봉일도 논의 중에 있어 오는 8월 8일 국내 개봉 이후 해외서도 '공작'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111개국 판매 배경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영화가 공개된 이후 영화를 감명깊게 본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쏟아졌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배급사 시그니처 엔터테인먼트(Signature Entertainment)는 "'공작'의 칸 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영화를 둘러싼 뜨거운 국제적 반응들과 긍정 리뷰들을 보면서 영국 배급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감 넘치는 줄거리와 시의적절한 메시지가 매우 매혹적이었다"고 말했다.

남미 배급사 보살리노 필름(Borsalino Films)은 "'공작'은 남한과 북한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한치도 눈을 뗄 수 없는 첩보물을 탄생시켰다. 실화를 바탕으로 강렬한 서스펜스와 미스터리가 더해져 '공작'은 영화사 속 진주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라고 호평했다.

일본의 배급사 트윈(Twin) 역시 '공작'에 대한 호평을 내놨다. 트윈은 "황정민, 이성민 배우의 연기는 최고였다. 흑금성(황정민)이 북한에 들어가면서부터는 긴장감이, 리명운(이성민)과의 미묘한 관계는 인상적이었다. 입장이 다르면서도 서로를 믿고 같은 방향을 보고 싸워가는 모습에 감동했다. 영화를 끝까지 보면 여운이 오래 가는 감동을 준다"고 평가했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리모는 "'공작'은 웰메이드 영화다. 강렬하면서도 대단했다. 다음 번은 경쟁부문이다"라는 최고의 덕담을 건넸다. 2005년 '용서받지 못한 자'에 이어 '공작'으로 칸 국제영화제를 두 번째 찾은 윤종빈 감독에게 애정 어린 신뢰를 보여준 것이다.

영화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8월 8일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