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락비 박경이 신곡 'INSTANT'로 돌아왔다. 제공|세븐시즌스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스펙트럼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랑 노래 말고 다른 노래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블락비 박경이 변신을 시도했다. 그동안 블락비, 솔로 앨범으로 보였던 색깔과는 또 다른 색으로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했다.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부터 신선한 음악 콘셉트로 돌아왔다.

박경은 지난 22일 네 번째 싱글 앨범 ‘INSTANT’를 발매했다. 그동안 보통연애’, ‘자격지심’, ‘오글오글등 다수의 곡을 통해 사랑 이야기를 해왔던 박경은 ‘INSTANT’를 통해 모든 것이 빨리 돌아가는 사회 속 가벼워진 사랑과 우정 등 공허한 느낌을 솔직 담백하게 담아냈다.

제가 전에 했던 음악들은 사랑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귀여웠는데, 그런 것에만 갇혀 있지 않고 다양한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사랑 노래 말고 다른 노래도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대로 간다면 보여줄 수 있는게 제한적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스펙트럼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 블락비 박경이 신곡 'INSTANT'로 돌아왔다. 제공|세븐시즌스

박경의 고민 속에서 탄생한 ‘INSTANT’는 확실히 박경이 지금까지 만들고 불렀던 노래와는 다르다. 달콤한 사랑을 노래했던 이전의 앨범들과는 차별화된 음악 스타일이다. 신선한 음악 주제와 펑키하고 스타일리시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이번 곡으로 박경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휴대전화 메모장에 키워드를 저장해두는데, 그 중에 ‘INSTANT’가 있었어요. 트랙을 만들다보니 주제와 맞았고, 가사는 여러 가지를 적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사람 관계, 연인 관계, 음악 등에 적용할 수 있는데, 여러 가지를 복합해서 만든 것 같아요.”

“‘INSTANT’는 대중성에 초점을 두고 만든 노래는 아니에요.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지만, 저는 결과에 항상 만족해요. 자만이 아니라 제 음악을 사랑해요. 제 스타일로 만들어서 그런지 듣기 편해요. 테크닉에서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점에서는 만족스러워요.”

▲ 블락비 박경이 신곡 'INSTANT'로 돌아왔다. 제공|세븐시즌스

신곡 ‘INSTANT’를 통해 믿고 듣는 케미가 탄생했다.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SUMIN이 피처링에 참여해 박경과 특급 케미를 만들어낸 것. 박경 특유의 리드미컬하면서도 감성 가득한 보컬과 SUMIN의 유니크하고 매력적인 음색이 만나 더욱 트렌디한 ‘INSTANT’가 만들어졌다.

“SUMIN은 블락비 앨범에 참여했던 아티스트에요.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 메리트였어요. 자기 색깔이 확실하고 음악을 잘하는데, 앞으로 유명해질 사람이지만 내가 선점했었어라는 느낌이죠. 예전에 믹스테이프를 통해 크러쉬와 작업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크러쉬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을 때에요. 지금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

‘INSTANT’도 그렇지만 박경은 늘 자신이 부를 노래를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고 있다. 그만큼 자신의 음악에 자신있다는 대목이다. 하지만 자만은 아니었다.

제 솔로 앨범이 나오는데 다른 사람의 노래를 받는다는건 생각 못했어요. 저는 발음, 박자가 특이한데 제 스타일로 쓸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요. 그렇다고 자만하는건 아니에요. 아무도 제 스타일의 곡을 쓸 수 없다는 건 아니에요. 내게 맞는 옷은 내가 만드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 블락비 박경이 신곡 'INSTANT'로 돌아왔다. 제공|세븐시즌스

‘INSTANT’를 통해 영리하게 변신에 성공한 박경에게는 아직도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박경 역시 자신의 가능성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제 가능성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바람이 있다면 ‘INSTANT’에 대한 별점이 높았으면 싶어요. 별점이 곡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지만 그 사람의 이미지를 평가하는 잣대라고 생각해요. 별점이 높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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