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손목 부상에서 돌아온 강정호.
▲ 3출루 경기를 한 최지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강정호(31,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 최지만(27, 더램 불스)의 마이너리그 동반 출전이 성사됐다. 

인디애나폴리스(피츠버그 산하)와 더램(탬파베이 산하)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필드에서 2018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를 치렀다. 

왼쪽 손목 부상으로 이탈했던 강정호가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강정호는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9회말 2사에서 동점 적시타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지만은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경기는 인디애나폴리스의 연장 10회 7-6 끝내기 승리로 마무리됐다. 

침묵을 지키던 두 선수는 5회 나란히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더램이 5-3으로 앞선 5회초 2사 1, 3루에서 최지만이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로 연결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저스틴 윌리암스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강정호는 5회말 2사 3루에서 볼넷을 얻어 2사 1, 3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어 조단 루플로가 중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5-5 동점이 됐다.  

더램이 6-5로 뒤집은 7회초 2사에서 최지만은 한번 더 볼넷을 얻으며 물꼬를 텄다. 윌리암스도 뒤따라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 2루가 됐으나 후속타 불발로 달아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7회말 2사에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9회초 2사에서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마이클 러셀과 교체됐다. 

강정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9회말 2사 2루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좌익수 앞 적시타로 6-6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케빈 크라머가 우익수 앞 안타로 끝내기 승리를 이끄는 듯했으나 홈에서 2루 주자 강정호가 아웃돼 연장 10회로 이어졌다. 

인디애나폴리스는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파블로 레이에스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7-6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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