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아구 실바가 네이마르의 행동에 슬펐다고 고백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티아구 실바가 코스타리카전에서 네이마르의 행동에 슬펐다고 고백했다.

브라질은 22일 오후 9시(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추가 시간에 필리피 쿠치뉴와 네이마르가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기쁜 승리였겠지만 브라질 팀 내에 이상한 기류가 흘렀다. 핵심 공격수 네이마르와 코스타리카전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티아구 실바 사이에 충돌이 있었던 것.

실바는 후반 38분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뒤 공을 코스타리카 선수들에게 넘겨줬다. 반칙을 당했다고 생각했던 네이마르는 공을 넘겨준 실바에게 소리를 쳤다. 실바가 쓸데없이 공을 코스타리카에 넘겼다고 판단했다.

브라질 매체 '오 글로부'의 보도에 따르면 실바는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네이마르를 내 동생처럼 생각했다. 그를 언제나 잘 돌보려고 노력했다"며 "네이마르의 행동에 슬펐다. 내가 공을 돌려줬을 때 그는 나를 모욕했다"면서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가 맞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시간을 아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나는 공을 넘겨준다고 해서 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하나의 팀이다. 실바는 네이마르의 무거운 마음을 어루만지려고 한다. 실바는 "네이마르는 많은 책임을 지고 있다. 모두가 네이마르처럼 그럴 순 없다. 골을 넣을 자격이 있었다"면서 그의 부담감을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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