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믹스트존에서 인터뷰하는 카를로스 살세도
▲ 로사노와 오소리오 감독


[스포티비뉴스=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 한준 기자] “2년 전 올림픽 패배는 고통스러웠다. 축구엔 항상 복수극이 있다.” (카를로스 살세도)
“이번 승리로 2년 전 슬픔과 고별하게 됐다.” (이르빙 로사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 한국전 승리가 특별하게 다가오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멕시코 올림픽 대표 팀 출신 선수들이다.

한국에 2-1로 승리한 멕시코 대표 팀의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23, PSV에인트호번)와 카를로스 살세도(25,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는 2년 전 한국전에 출전했던 선수다. 멕시코 성인 대표 팀에서도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살세도는 당시 손흥민과 황희찬을 방어하는 데 애를 먹었다. 로사노는 황희찬과 다툰 끝에 퇴장 당하기도 했다.

한국전을 승리로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로사노는 “네덜란드에 진출해서 모든 것을 배우고 있고, 열심히 훈련했다. 이제는 팀을 최선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이런 결과가 있었다”며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로사노는 2년 전 기억이 자극이 됐냐고 묻자 “그렇다”며 “한국과 경기해서 졌기 때문에 슬펐다. 오늘은 복수가 됐고, 오늘 이겼기 때문에 그때의 일과는 안녕을 고하게 됐다”고 했다.

살세도는 “축구는 그렇다. 항상 복수가 있다. 오늘 개인적으로 복수였다. 2년 전 아주 고통스러웠다. 조별리그 떨어졌으니까. 오늘 그걸 되갚아서 아주 만족한다”며 웃었다.

살세도는 한국전 복수의 힘으로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의 분석 능력을 꼽았다. “그는 언제나 연구를 많이 한다. 그는 그걸 선수들에게 얘기해주고 그게 많은 도움이 된다. 중원에서 실수가 좀 있었지만, 잘 대처했다. 그는 경기 중에도 모든 걸 분석한다.”

살세도는 “오소리오 감독이 우리에게 한국이 어려운 팀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감독님을 칭찬하는 걸 보니 보기 좋다. 이제 우리 팀은 잘하고 있고 이길 자격이 있다. 이제 스웨덴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 모두 이번 한국 대표 팀도 강했다고 했다.

“아주 어려운 상대였다. 훌륭한 선수 많고 빠르고 좋은 축구 하는 선수도 있었다. 까다로운 팀이다.” (로사노)

“아주 까다로운 상대다. 아주 잘했고 아주 많이 뛰더라. 한국도 오늘 결과를 얻을 자격이 있었다.” (살세도)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