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진된 로스토프 아레나


[스포티비뉴스=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 한준 기자] “생동감이 넘쳤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국과 멕시코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 현장 분위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러시아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는 매진됐다. 가장 싼 티켓이 3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고액이었다. 로스토프 시민의 평균 월급이 60만원이다. 멕시코 원정팬이 3만 명 가량 찾아왔다. 한국 응원 측도 3,000여 티켓을 확보했다. 러시아 국민들이 나머지 자리를 차지했다.

경기장의 4분의 3을 차지한 멕시코 팬들의 열광적 응원 분위기는 로스토프아레나가 마치 멕시코에 있는 경기장처럼 느껴지게 했다.

멕시코 팬들의 응원에 경기장이 흔들리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이 경기는 한국이 홈팀으로 치러 붉은 유니폼을 입었고, 멕시코가 하얀 원저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분위기는 멕시코가 홈팀 같았다. 

한국 팬들도 선수들이 기세를 올리자 “대~한민국!”을 외쳤다. 3만 멕시코 팬의 기세에 눌리지 않을 정도로 쩌렁쩌렁 경기장을 울렸다. 러시아 팬들도 한국의 응원에 합세했다.

하지만 멕시코가 전반전에 페널티킥 득점, 후반전에 추가 득점을 올리면서 분위기가 기울었다. 2-0으로 차이가 벌어지자 멕시코가 일찌감치 승리를 즐기는 분위기가 됐다. 분위기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보다 뜨거웠다. 하지만 한국은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한국은 손흥민의 후반 추가 시간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2연패를 당했다.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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