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울 니게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적절한 때는 아니었다. 로페테기 감독은 2년 동안 함께 월드컵을 준비했고 함께 본선을 치를 자격이 있었다."

스페인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순항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과 3-3으로 비겼고, 2차전에서 이란을 1-0으로 꺾으면서 16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짧은 패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주도하는 스타일도 한층 발전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겉만 보면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스페인도 대회 개막을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훌렌 로페테기 전 감독이 스페인왕립축구협회와 논의 없이 레알마드리드 부임을 발표한 뒤 경질 된 것이다.

선수들도 충격이 작지 않았을 터.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소속으로 스페인 대표 팀에 소집된 사울 니게스도 마찬가지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스페인 방송국 TVE 보도를 인용해 니게스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니게스는 "놀라운 일이었다. 대담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곤 생각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동의하지 못했다. 적절한 때는 아니었다. 로페테기 감독은 2년 동안 함께 월드컵을 준비했고 함께 본선을 치를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스페인이 순항하고 있다. 사울은 "사람들이 내가 베스트 11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큰 칭찬이다. 하지만 대표 팀엔 23명의 선수가 필요하다. 기회가 올 것을 기다려야 하고, 기회가 왔을 때 잘해내야 한다"면서 출전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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