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테 감독(위)과 코스타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첼시가 디에고 코스타(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갈등을 빌미 삼아 그의 경질 위약금을 낮출 모양새다. 

콘테 감독은 부임 첫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이어 두 번째 시즌인 2017-18시즌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팀에 안겼다.

그러나 팀 수뇌부와 마찰이 있었다. 구단에서 원하는 선수 영입을 해주지 않았고, 주축 공격수 코스타가 팀을 떠나는 과정에서 콘테 감독과 마찰을 짓었다. 

콘테 감독은 대체 선수가 영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에게 문자로 전술에서 배제하겠다고 통보했고, 코스타가 이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첼시가 선수 수급이 어려워졌다. 

코스타는 팀을 떠날 선수이고, 첼시는 대체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게 언론에 공개됐기 때문.

콘테 감독은 결국 "구단에 피해를 줬다"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첼시는 FA컵을 안겼으나, 마찰을 빚었고 리그 5위로 마치며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불가해졌기 때문에 콘테 감독과 결별을 생각했다. 

문제는 위약금이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콘테 감독의 경질 위약금은 900만 파운드(약 133억 원)로 알려졌다. 

익스프레스는 "첼시가 콘테 감독의 경질 위약금을 줄이기 위해서 그와 코스타의 문자 갈등을 빌미 삼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전 나폴리의 감독 마우리치우 사리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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