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오재원이 23일 삼성전에서 7회 역전 만루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가 짜릿한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회 오재원의 결승 역전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삼성을 11-4로 꺾었다. 두산은 49승24패를 기록하며 삼성에 전날(22일) 14-16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34승1무41패를 기록했다.

5회초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김재호의 우전 안타와 조수행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뒤 허경민의 중전 안타 때 김재호가 3루에서 아웃돼 득점권 기회가 사라지는 듯 했으나 최주환의 홈런, 박건우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재환의 내야안타 때 최주환, 허경민이 홈으로 쇄도하며 2-0으로 앞섰다.

삼성은 5회말 바로 반격했다. 1사 후 강민호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다음 타자 박한이가 우중간 투런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 1사 1루에서 이원석의 1타점 2루타, 김헌곤의 1타점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4-2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7회 조수행의 안타, 허경민의 2루타로 무사 2,3루가 된 뒤 최주환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이어 박건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양의지도 볼넷을 골라 내며 2사 만루가 됐다. 오재원이 장필준을 상대로 우월 만루 홈런을 폭발시키며 7-4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9회 김재환의 솔로포와 오재원의 1타점 2루타, 김재호의 1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두산 유희관은 23일 삼성전에서 5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곽혜미 기자

두산 유희관은 5⅔이닝 7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도우으로 패전에서 벗어났다. 삼성 팀 아델만은 6이닝 8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이 날리고 말았다.

타석에서는 오재원이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재호도 2안타(1홈런)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허경민, 최주환 역시 각각 2안타씩을 기록했다. 삼성은 김상수, 구자욱이 2안타 멀티 히트, 박한이가 1홈런 2타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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