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포수 지성준과 키버스 샘슨 ⓒ 곽혜미 기자

▲ 한화 키버스 샘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한화 파이어볼러 키버스 샘슨이 탈삼진 1위를 탈환했다. LG 헨리 소사와의 경쟁이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됐다.

샘슨은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샘슨의 호투를 발판으로 한화는 8-1 대승을 거뒀다. 

16경기 93⅔이닝 동안 11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22일 잠실 롯데전에서 삼진 11개를 잡고 누적 114개로 1위에 올랐던 소사를 하루 만에 2위로 끌어내리고 자리를 되찾았다.

1회부터 탈삼진 2개를 기록했다. 1번 타자 박민우와 승부가 무려 11구까지 길어졌지만 체인지업을 마지막 공으로 택해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나성범 역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2회에는 박석민과 정범모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는 모두 직구였다. 박석민은 반응하지 못했고, 정범모는 151km 빠른 공에 헛방망이를 돌렸다. 3회에도 노진혁에게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4회 박석민을 다시 한 번 직구로 서서 삼진 처리했다.

7번째 탈삼진도 직구가 결정구였다. 앞서 두 타석 모두 직구로 삼진을 잡은 박석민을 상대한 샘슨-지성준 배터리, 이번에도 같은 선택을 했다. 박석민에게 직구만 3개를 던져 서서 삼진을 잡았다. 

탈삼진 7개 가운데 5개가 직구에서 비롯됐다. 그만큼 끝까지 위력적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가 나왔다. 그리고 이 구속을 6회 111번째 공까지 유지했다. 

샘슨은 23일 NC전을 포함해 11.2개의 9이닝당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소사는 9.0개다. 샘슨과 소사가 나란히 16경기씩 등판한 가운데 앞으로도 두 선수의 탈삼진 '고지전'이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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