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가 한국전에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멕시코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명장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경기를 바라보는 시선, 전술 전략의 짜임새와 깊이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은 멕시코가 지난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을 꺾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오소리오 감독을 도와주는 이들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멘탈 코치, 이마놀 이바론도다.

선수 출신 이바론도 코치는 지난 2016년 멕시코 멘탈 코치로 부임했다. "선수들 사이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우리가 싸울 수 있다는 확신을 되찾게 하는 게 내 임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ESPN과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많은 힘을 쏟았다. 훈련을 잘하고, 잘 먹고, 잘 쉬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도왔다. 나는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멘탈을 관리하는 데 여러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는 선수들의 자신감을 북돋는 데 힘을 보탰다. 이바론도 코치는 "자신에 대한 믿음, 동료에 대한 믿음, 전술에 대한 믿음, 감독에 대한 믿음 등을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이는 확실했다. 우승 후보,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이겨낸 것. 모두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멕시코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는 "이바론도 코치의 존재감이 나에게 매우 중요했다"라며 멘탈 코치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멘탈 코치, 이바론도의 존재감은 한국전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FIFA도 이를 주목했다. FIFA는 "멕시코 선수들의 사고방식이 바뀌고 있다"고 조명했다.

멕시코 선수들은 멘탈 코치와 함께 심리적인 압박감과 언론, 팬들의 비판과 비난에 대처하는 훈련을 받았다. 독일전 승리에도 들뜨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했을 것이다. 과연 이는 한국전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멕시코의 비밀 병기, 멘탈 코치의 존재감이 또 한 번 드러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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