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한 멕시코 기자
▲ 멕시코 훈련현장에서 해후한 박지성과 치차리토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 한준 기자] “지성 팍이다!” 
“사진 한 장만 찍어주세요.”
“치차리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현장을 찾은 팬이든 기자든 축구 관계자든 박지성의 얼굴과 이름을 모르는 이는 없다. SBS 해설위원으로 미디어센터를 방문하는 박지성은 관심을 몰고 다닌다. 세계 각국 기자들이 단번에 알아보고 “지성팍”을 외친다.

스웨덴과 경기에 앞서 한국 기자드를 만나 경기 전망과 분석을 이야기했던 박지성에게 외신 기자의 질문이 나왔다. 

멕시코 팬들의 관심은 더 높았다.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가 진행되는 것은 근처에서 기다리던 멕시코 기자들은 팀이 생기면 “치차리토와 함께 뛰어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박지성과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 박지성을 향한 취재 열기 ⓒ한준 기자


박지성은 유창한 영국식 발음의 영어로 답해줬다.

“치차리토는 타고난 골스코어러다. 어디서나 언제나 골을 넣을 수 있다. 언제나 스트라이커였다. 나도 그가 멕시코 역대 최다 득점자인 걸 안다. 그는 경험도 많다. 아주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다. 인간적으로도 좋은 사람이었다. 항상 웃고, 언제 가장 먼저 훈련장 와서 열심히 했다. 좋은 사람이었고 늘 같이 하는 게 좋았다.”

박지성은 성심성의껏 답했지만 시간 차를 두고 멕시코의 각기 다른 매체 기자들이 치차리토에 대해 묻자 “이미 앞에서 얘기했다. 동료에게 물어보라”고 웃으며 답했다가 네 번째가 되자 “왜 그러나. 아까 다 말했다”고 하소연했다.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다 다 끝나기를 기다린 멕시코 기자도 몇몇 있었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셀프카메라 모드로 해두고 기다리고 있었다. “사진 한 장만 찍어주세요.” 박지성은 웃으며 멕시코 기자들과 사진을 찍어주고 떠났다. 박지성의 인기는 여전히 세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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