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명한 활약상의 대비를 보여주는 호날두와 메시(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잠시 뛰었던 엠마뉴엘 프티가 리오넬 메시(31, 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포르투갈)의 리더십을 비교했다.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의 화두는 '두 신계 선수의 극명히 대비되는' 활약상이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1차전 스페인전 해트트릭(3-3무), 2차전 모로코전 득점(1-0승)으로 팀의 1승 1무를 이끌었다. 2경기 4골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 중.

반면 아르헨티나의 주장 메시는 고전 중이다. 1차전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는 페널티킥을 실축해 팀의 1-1 무승부를 지켜봤고, 2차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팀은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는 0-3으로 완패했고, 16강행이 불투명하다. 

더욱이 크로아티아전 대패 이후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대표 팀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팀 분위기는 최악이다. 또한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만약 아르헨티나가 16강행이 좌절되면 메시는 대표 팀에서 은퇴한다"는 속보를 냈다. 

팀을 다잡아야 할 주장이자 슈퍼스타가 팀 분위기를 헤치고 있다며 팬들의 비판이 거센 상황. 호날두의 활약과 비교해서 두 선수는 더욱 대비되고 있다. 

프티는 메시가 비난받아야 한다고 딱 잡아 이야기했다. 그는 "메시는 리더가 아니다. 그는 호날두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강한) 멘털리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뛸 때처럼 활약할 필요가 있다. 그는 파괴적인 선수다"면서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봐왔다. 그가 활약하지 못할 땐 경기장에서 사라지곤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디에도 없다. 뛰지 않고 걷는다. 그는 공을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메시가 부진했을 때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프티는 삼파올리 감독의 전술, 아이슬란드전 아르헨티나 선수단의 태도와 열망이 부족했다면서 끔찍한 팀이라고 혹평했다. 

프티는 AS모나코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아스널, 바르셀로나, 첼시를 거쳤다. 프랑스 대표로 1998년 프랑스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선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