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은 손흥민이 짊어진 무게가 호날두-메시와 같다고 평가했다.
▲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의 운명을 쥔 호날두(왼쪽)와 메시.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은 엄청난 무게감을 견디고 있다. 그가 짊어진 무게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모하메드 살라, 해리 케인과 같다.” 

싱가포르 일간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23일(한국 시간) ‘손흥민에게 달린 한국의 운명’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스웨덴전 0-1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오늘 열리는 멕시코전에선 희망을 이어나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스웨덴전에서 손흥민은 수비에 적극 가담했다. 한국은 수비 라인을 깊게 내려 역습이 효과적으로 전개되지 않았다. 거스 히딩크는 “손흥민을 윙백으로 썼다”며 안타까워했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손흥민은 2016년 리우 올림픽 8강전에서 패한 후 엉엉 울었다. 손흥민은 멕시코전에서 자신이 살아나야 한국도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멕시코전에서 손흥민이 황희찬, 이승우와 함께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흥민의 무게감을 이해하는 박지성은 “에이스로서 부담감은 당연히 있을 수 있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느끼는 책임감은 더 크다. 가장 중요한 것은 흥민이가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소속팀 경기처럼 뛰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24일 자정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물러설 곳이 없다. 손흥민의 발끝에 한국 축구의 운명이 달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