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전 프랑스 국가 대표 선수 에마뉘엘 프티(47)가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를 향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2경기서 보인 메시 경기력에 일침을 가하며 "깨어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르헨티나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조별 리그 2경기를 마친 현재 1무 1패, 조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긴 뒤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조별 리그 2차전에서 0-3으로 졌다.

메시 역시 활약이 미미하다. 1차전에서 페널티 킥을 놓쳤고 2차전에서도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아스널, 바르셀로나 등 명문 팀에서 활약했던 프티는 실망감을 그대로 전했다.

그는 23일 패디파워뉴스에 "메시는 리더가 아니다. 그러면에서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니다. 메시는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지만, (현재) 그는 그의 정신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프티는 메시의 분발을 촉구했다. "메시는 깨어날 필요가 있다"면서 "바르셀로나에서, 모든 것이 잘 될 때 메시는 훌륭한 선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린 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경기가 잘 되지 않으면, 그는 그라운드 위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그는 어디에도 없다. 뛰기도 않는다. 메시는 걷는다"고 적은 활동량을 지적했다.

프티는 아르헨티나의 조직력에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팀 전체의 보디랭기지가 부족하다. 자신감도 없다. 서로에 대한 믿음도 없다"며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한 경기는 끔찍했다. 경기력에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직설을 했다.

사령탑 호르헤 삼파올리도 비난을 빗겨갈 수는 없었다. 플랜B 부재로 아르헨티나 전설적인 선수들에게 연이어 질타를 받고 있는 삼파올리에게 프티도 한 마디했다. 그는 "삼파올리는 대회 시작 후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팀 선택, 상황을 이렇게 만든 것, 모든 것이 그의 실수"라며 "아르헨티나에는 수 많은 좋은 팀들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 팀은 그 팀들과 너무 멀리 떨어져있다"고 했다.

조별 리그 1승도 거두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3차전 승리로 첫 승과 함께 16강 진출을 노린다. 상대는 나이지리아로 오는 27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중간 순위]

1. 크로아티아 - 2승, 승점 6점, 5득점 0실점, 득실 +5

2. 나이지리아 - 1승 1패, 승점 3점, 2득점 2실점, 득실 0

3. 아이슬란드 - 1무 1패, 승점 1점, 1득점 3실점, 득실 -2

4. 아르헨티나 - 1무 1패, 승점 1점, 1득점 4실점, 득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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